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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신인부 대회를 보이콧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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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동화 댓글 5건 조회 2,996회 작성일 12-02-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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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신인부 대회를 보이콧하자.


올 겨울은 유난히도 찬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다.

65년 만에 찾아온 추위는 우리 테니스인들에게 조금 서성이게

했던 것 같다.

이제 입춘도 지났고 차츰 따뜻해지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테니스하기에 좋은 계절이 도래하고 동호인대회도 많이 개최되어

우리 동호인들에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릴 것이다.


동호인대회는 매 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개최되고 있으며 테니스를

사랑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출전을 하게 된다.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은 실력이 있는 선수들과의 게임을

하면서 많은 점들을 배우게 되고 출중한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축제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충분하게 축제를

만끽하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남자신인부의 경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선수들이 출전하여

불평, 불만을 토로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승자는 영원히 우승자이다.”

우승자가 나이에 풀려 다시 신인부에 내려 와서 출전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규정이다.

이번 주에도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신인부는 150개 이상의 팀이

출전을 했고 골드부[우승자]는 신인부 반에도 못 미치는 선수들이

출전을 했다.


그런데 신인부 8강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거의 대부분 우승자들이다.

이것이 신인부 경기인지 골드부 경기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왜 신인부라고 하는가?

차라리 준 골드부[준 위너스부]라고 이름을 갖다 붙이던지?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것이 신인부이다.

누가 규정을 만드는가?

정말 제대로 된 규정인가?

아무리 이 사실을 강조해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최근에 와서 테니스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되는 추세에 있다.

젊은 시대의 사람들이 테니스를 하지 않는다.

테니스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테니스 인구를 확산시켜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남자신인부 대회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나이에 풀려 내려온 선수들이 꽤 많고 이 선수들이 자라나는

새싹들을 전부 짓밟고 있는 것이다.

한번 입상을 하기 위하여 수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의욕을 좌절시키고 목표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 유명한 몇몇 선수들, 70세가 가까운 연세인데도 신인부에 나와

입상을 하고 우승도 한다.

제발 이런 분들은 골드부에 가서 뛰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동호인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반드시 우승과 입상이

목표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쌓기 위하여 고수와 게임을 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하여 다양한 목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은 것이 동호인들의

꿈이자 목표일 것이다.

제발 신인부에서 우승을 한 선수들은 다시 신인부로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출전할 대회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남자일반부 또는 남자골드부 대회도

있는 것이다.


진정한 우승자들이 겨루는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과 입상을 하기를

바란다.

왜 남자신인부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다시 우승하기 위하여 내려와서

대회에 출전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나이에 풀려 내려와서 애매한 젊은이들을 질식시키지 말고 진정한

우승자 또는 입상자들이 노는 물에서 놀았으면 한다.


계속적으로 이런 신인부 대회가 개최되고 나이 풀려 내려온

우승자들이 판을 치는 대회이고 순수 신인부 선수들이 들러리라면

우리 신인부 선수들은 불평의 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이런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

전부 출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진정한 신인부 대회가 될 때까지 무기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보이콧이 최선일 것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신인부 선수들은 항상 불만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정말 짜증이 나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를 하고 문제점을 이야기해도 실천되지 않는 규정에

맞서 우리 신인부 선수들은 강경한 수단으로 대회를 보이콧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야 규정을 바꿀 것이다.


우승자는 영원한 우승자이다.

우승자들만의 대회가 있는데 우승자들이 신인부에 내려와서

우습게 게임하는 작태를 이제는 중지해야 한다.

반드시 중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라도 우리는 대회를 보이콧해

나갈 것이다.

신인부 선수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는가!


댓글목록

박인수님의 댓글

박인수 작성일

오랜만에 잊었던 패스워드를 애써 찾아 댓글을 올리게 하는 글이군요..
참으로 쓰신분의 많은 고뇌가 담긴 쓴소리라 생각됩니다. 무슨 연유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밤늦은 시간에 이렇게 글을 올리시는 심정에 100% 공감을 표합니다.
이번에 끝난 호주오픈의 경우 총상금이 자그마치 우리돈으로 293.3억이며 단식우승 상금이 26억이었다하니 가히 스포츠계에서 테니스의 위상을 짐작케 하는 바 입니다. 가까이로는 우리나라 데이비스컵 국가대표가 10일~11일에 김천에서 대만과의 1그룹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4월에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합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경기, 축구로 따지면 월드컵에 해당되는 중요 국가 대항전을 중계하는 곳은 눈으로 씻고봐도 볼 수 없고(지상파,케이블,스포츠채널...), 불쌍하게도 협회 담당분이 일반 캠코더로 직접 현장에서 고정된 화면으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를 하는 처참한 현실이더군요.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으로서 이러한 부분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애써 위안을 삼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테니스관계자분들께서야 여러가지 제반여건과 환경이 미흡하고, 해야될 일들이 산적해 있을 것이며 항상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동호인들이 , 테니스인들이 갖고 있는 이러한 작은 부분들이 바로 우리 테니스의 현 주소이며 비단 광주,전남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체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테니스를 즐기는 모든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김석수님의 댓글

김석수 작성일

남자신인부 대회를 보이콧하자 !  정동화씨 글을 읽고나서.... 
물론 참으로 많은 생각과 자기의 주관과 동호인들의 여론을 듣고,  글을 올려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진정한 실력자는 이런글을 쓰지않을 것이다. 신인부우승자가 나이(만50세)로 풀러 신인부로 내려오는 것은 어쩌면 합리적이고 적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쉰이 넘어 쟁쟁한 젊은 동호인들 20대, 30대, 40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자기의 피나는 노력없이는 젊은 동호인과 경쟁하기에는 신체적인 조건이나 어려가지 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된다. 늘 겸허한 태도로 배우는 자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노력은 하지않고, 마치 사과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사과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  우승자는 영원한 우승자라고 표현한 것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대학, 실업까지 선수생활 했던 테니스 선수들도 나이가 듣면 자신을 관리하지 않으면, 일반 동호인에게 게임에 결코 이길수 없다. 규정을 제정할 때 동호인들의 여론과 합리적인 판단과 고민을 해서 제정된 것이다.  어떠한 규정도 모두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으로 훈련하여 자기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 더 보충하자면 신인부우승자인 젊은동호인들도 골드부에 출전하여 입상하기에는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운 관문이다. 그래서 골드부에 출전한팀 수가 적은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 !!  승리하는 것은 자신의 피나는 노력을 연마해야 할 것이다.  테니스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향상 건강하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면서 두서없은 댓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순천위너스클럽 김석수 올림

정동화님의 댓글

정동화 작성일

저는 대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남자신인부 대회에
선수들의 불평, 불만의 소리를 최소화했으면 합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느 코치들까지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을
보면 이는 상당히 문제라는 것입니다.
"저런 선수는 우승자인데 신인부에 출전하면 안되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신인부에서 우승을 하고 나면 골드부에서 우승을 하면 됩니다.
출전할 대회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부도 있고 골드부도 있으며 그 곳에서
최선을 다 해서 노력, 피나는 노력을 하면 될 것입니다.
못하면 테니스계에서 사라지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인부에서 제대로 성적도 못내고 사라지는 선수들이
부지기 수이며 이런 선수들 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왜 우승한 선수들이 몰짱한 신인부에 다시 내려 와서
신인부 선수들을 조롱하고 좌지우지해서야 되겠습니까?

정동화님의 댓글

정동화 작성일

8강 이상에서는 대부분 우승자, 입상자들이 판을 치는
테니스 판이 되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대회입니까?
신인부를 위한 대회라고요?
"허허 참" 하고 웃읍시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이라고요?
대단한 원성들이 들리지 않습니까?
지나가는 소도 웃을 것입니다.

저는 그냥,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지만 정말 짜증나는
대회라는 것을 주변 선수들이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느낍니다.

그러나 다음 우리 세대들의 테니스 동호인 저변확대 차원에서
발전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더욱 활기 넘치는 테니스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동화님의 댓글

정동화 작성일

신인부에서 입상자 이상은 전부 입상자대회에 출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승자인 골드부를 입상자와 우승자가 출전할 수 있는 입상자대회
속칭 통합부라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일단 통합부에 들어가면 다시는 신인부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통합부로서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신인부는 말 그대로 신인들만 출전하는 신인부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신인이면 참여하여 즐기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규정을 바꾸면 됩니다.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원한다면 투표를 해서라도
규정을 새롭게 제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왜 못합니까?
어느 쪽이 현실적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공명타당한 방법을
택하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