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獻 詩(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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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종문 댓글 0건 조회 2,518회 작성일 09-12-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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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님 얼굴 (혹은) 기다림



(살고 있는) 동네 모습

알고 싶을 때는

건너 마을 뒷산 올라가 보면 되고



(살고 있는) 내 얼굴

확인하고 싶을 때는

마을 앞 냇가 고요한 물 비추어 보면 되며


(살고 있는) 내 님 모습

보고 싶을 때는

마을 어귀 골목길 서성이며 기다리면 된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벌이 꿀을 나르고

바람 불지 않는 날이면 나비가 춤을 추며

어두운 밤 아니면 내 님 얼굴 꽃이 되어 반긴다.


(2009.12.15.(화) 05:00 새벽잠결에서, 그간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립니다.... 테니스 운동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느 동호인 - 대구 안종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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