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김영배 사무국장 기사 발췌(18면사람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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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댓글 4건 조회 5,466회 작성일 07-07-11 09:52본문
전남일보 기사 발췌 - 2007년 7월 11일(수) 18면 사람과 세상
" 동호인 뒷바라지에 주말도 없어요"
- 전국최초 등급.랭킹제 도입해 호평
- 타지역에서 벤치마킹 위해 문의 빗발
광주 지역 125개의 테니스 동호인 클럽이 등록된 광주시 테니스연합회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동호인 중심의 행정으로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그 중심에는 바로 김영배(50) 사무국장이 자리하고 있다.
김씨는 1998년 사무국장직을 맡은 뒤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협회장과 원로들의 부탁에 못이겨 3번이나 연임할 정도로 뛰어난 업무 능력과 동호인들을 위한 봉사마인드가 갖춰져 있다.
김씨가 사무국장직을 연임한 데는 그의 뛰어난 업무기획과 처리능력을 살펴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김씨는 인터넷 보급이 시작된 1998년 전국 처음으로 연합회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동호인들의 민원을 빨리 접수하고 서로 대화하는 창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전국연합회조차 홈페이지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혁신적인 일로 평가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올해부터 광주시테니스연합회는 김씨의 주도하에 등급제와 랭킹제를 도입했다.
금배부의 폐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해낸 제도로 남ㆍ여 4개부문으로 분류해 A~F 등급까지 분류하고 대회 순위별로 점수를 부여해 선수들의 랭킹을 매기고 있는 것 전국 최초로 시행된 이 제도는 동호인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정한 등급과 랭킹으로 인해 대회마다 작년에 비해 70~80개팀의 참가가 늘었다. 이같은 동호인들의 호응에 타 시ㆍ도 연합회와 전국연합회에서까지도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이 업무기획 능력을 인정받은 김씨는 16개 시ㆍ도 테니스연합회 사무국장 협의회에서도 회장으로 추대돼 3년째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테니스연합회에서도 '핵심 5인방'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김씨는 "저의 대내외 활동을 두고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하시는데, 저만의 능력이라기보다는 협회 식구들을 비롯한 지역 동호인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국전력공사 서광주지점 전력공급팀에서 일하는 김씨가 이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는 회사의 이해와 지원도 밑바탕이 됐다. 김씨가 광주시 연합회는 물론 전국연합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지점장과 노조위원장, 팀장까지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김씨가 대외적으로 활동하면서 회사의 이미지도 올라갔기 때문이다.
김씨의 테니스 실력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대회에서 여러차례 입상했고 최근에는 산자부 산하 26개 기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 장관배 테니스 대회에서 한국전력공사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주시 연합회가 주관하는 테니스 대회가 전국ㆍ지방 대회를 합쳐 모두 10개에 이른다. 여기에 광주ㆍ전남권에서 열리는 54개 대회에 연합회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대회를 쫓아다니다보면 김씨에겐 주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때문에 김씨 가슴 한켠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자리한다.
김씨는 "주말마다 광주ㆍ전남 지역을 비롯 전국 회의까지 찾아다니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올 연말 임기가 끝나면 가족들에게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한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고강인 기자 kik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