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 예방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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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댓글 0건 조회 8,217회 작성일 09-09-29 17:20본문
한여름에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고 하면서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냉방기술의 급속한 발달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깥의 온도가 30도를 넘든 말든 실내의 온도는 시원하거나 추울 정도로 냉방을 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환경이 풍요로워졌습니다.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건물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정말로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너무 심하게 냉방이 되어서 반팔을 입고 있으면 추운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냉방을 하는 경우는 바깥 온도와 10도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냉방이 너무 과하게 되면 여름철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름 감기는 몸살을 앓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전형적인 감기의 양상과는 다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머리가 띵하게 아프면서 코가 막히고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름엔 증상이 강하진 않지만 꾸준히 사람을 힘들게 하는 감기가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 ‘냉방병’이라는 말도 여름이면 흔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름에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이 되면 외부 기온의 영향으로 상승된 체온을 낮추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인체의 땀구멍이 넓어집니다. 그래서 땀도 많이 나게 됩니다.
감기는 대부분 피부를 통해서 찬기운이 들어와서 생기는데 땀을 많이 흘리거나 땀구멍이 넓어져 있는 상태에서 찬기운을 쐬면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옛날에는 냉방시설이 좋지 않아서 땀구멍이 넓어진 여름에도 찬바람을 쐴 기회가 없어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았지만, 요즘같이 냉방시설이 발달된 시기는 넓어진 땀구멍으로 찬기운이 들어갈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자주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여름 감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 온도차가 지나치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바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외부와 온도차가 많이 나는 곳에 있어야 한다면 항상 긴팔 옷을 준비하여 필요할 때마다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뜨거운 바깥에 있다가 갑자기 시원한 곳으로 들어가게 될 때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바깥의 더운 공기에 적응되어 있던 피부가 미처 적응할 시간도 없이 찬바람을 쐬게 되어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에어컨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송풍구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동차 송풍구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피부에 직접 맞지 않도록 해야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여름에 활동을 많이 하고 땀을 적당히 흘려야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한여름에도 땀 흘리기를 싫어하고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록 덥지만 적당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냉방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됩니다.
현대인의 여름 건강은 에어컨을 켠 시간과 반비례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여름을 나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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