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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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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댓글 0건 조회 8,449회 작성일 09-09-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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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해 야외 운동에 적합한 12~13도(3~5월 평균기온)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등산을 즐기는 상춘객도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돼 벌써 지난해 대비 입산객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준비없는 산행은 관절 부위에 심한 상해를 부를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 족부클리닉 윤재영 과장은 "겨울철 수축되었던 관절이나 근육이 충분히 이완될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등산이나 무리한 운동을 하면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며 "특히 봄철 갑작스러운 주말 등산에 따른 발목 염좌 등의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봄철 등산중 쉽게 당하는 부상이 바로 `발목 염좌`다.
염좌는 쉽게 말해 발목의 관절이 삐는 것을 말한다.
봄철 등산은 겨우내 젖었던 땅이 덜 말라 노면이 미끄러워 발목을 삐기가 쉽다.
산행 곳곳에 있는 불규칙한 바위와 계단도 발목 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등산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상시 운동을 통해 발목근육에 충분한 힘을 길러주면 예방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뎠을 때 쉽게 발생한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나 농구 축구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할 때에도 발목 인대에 피로감을 주어 쉽게 나타난다.

통상 발목이 안쪽으로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체중이 가해져 꺾임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종아리 근육이 발목의 꺾임을 방지하지만 더 강한 힘의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인대가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목을 삘 때는 발목이 돌아가는 것을 느낀다거나 때에 따라서는 발목 관절 부위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나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걷기가 어려워지면서 발목이 붓고 멍이 든다.
주로 바깥쪽으로 접질리게 되는 사례가 많으며 이는 발목의 복사뼈(복숭아뼈) 아래쪽으로 만져지는 인대 중 안복사뼈 쪽의 인대가 바깥 복사뼈의 인대에 비해 10배 정도 두꺼워 약한 쪽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역학상 발뒤꿈치가 땅에 닿는 순간 발목은 약간 바깥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발은 대부분 바깥쪽으로 접질리게 된다.
발목은 삔 데를 또 삐어 반복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한다.

발목 염좌는 대부분 가볍게 발목을 삐어서 부어오르는 경미한 증상이 많으므로 초기 치료만 잘 해주면 큰 탈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경미한 발목 염좌라도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만성질환인 `만성 불안정성 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족부외과 전문의들은 발목이 삐었을 때 초반 사흘간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고 자연회복되는 예도 많아 방치하기 쉽지만 자칫하면 만성질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을 삔 후 3주가 지났는데도 계속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치료를 해야 한다.
`만성불안정성족관절염`을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은 운동치료와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활동성이 많지 않는 중년 여성이나 노인들은 운동치료를 통한 장기적인 치료를 시행하지만 스포츠를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남성들에게는수술을 권한다.

등산을 할 때 발목 부상을 막으려면 준비운동을 통하여 발목을 충분히 풀어주고 천천히 즐기듯 산에 올라야 한다.

되도록 발 앞쪽부터 땅을 딛어 체중에서 오는 충격을 줄이고 발목피로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한 썩은 나뭇가지나 풀숲,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다가 자칫 균형을 잃어 발목을 삐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윤재영 나누리병원 족부클리닉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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