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상없이 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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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댓글 0건 조회 8,457회 작성일 09-09-29 17:01본문
겨울철 부상 없이 운동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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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차가운 날씨 충분한 스트레칭없이 운동했다간… 골절·연골파열…‘고통의 겨울’ 될수도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해마다 겨울에는 운동하다 다쳐 병원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근육이 수축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상태에서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운동하게 되면 골절이나 연골파열 등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에는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다른 계절에 비해 무리가 가 부상과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겨울철 잘못된 운동이나 생활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관절질환을 살펴봤다. ◆팔꿈치, 테니스 엘보·골프엘보=겨울철 팔꿈치 관절에 생기는 운동질환 중 가장 흔한 원인이다.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 팔을 과도하게 쓰는 운동을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오는 반면에 골프엘보는 골프를 치고 나서 생기는 통증으로 주로 팔꿈치 안쪽에 생긴다. 원인은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무리가 가서 힘줄이 뼈에서 들뜨거나, 힘줄 내부에 미세한 파열이 생겨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일단 힘줄에 무리가 가면 물건을 들거나 운반할 때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면 통증이 팔꿈치뿐만 아니라 팔 아래 손까지 내려와 악수를 하거나 열쇠를 돌리거나 머리를 빗는 등 가벼운 일상생활에서도 극심한 통증이 뒤따른다. 30∼50대에 흔한데,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상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통증이 팔꿈치 바깥쪽이나 안쪽 튀어나온 뼈 주위에 있을 때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힘껏 눌러서 심하게 아프면 일단 엘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픈 쪽 팔꿈치를 완전히 펴고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으면 특히 엘보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운동을 하지 않는 주부들이 이 같은 증상이 느껴질 때는 빨래 짜기, 마루 닦기, 화분 옮기기 등 가사에서 잠시 벗어나 팔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평소에는 온찜질을 하면서 약물 치료와 국소 주사,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겨울철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것 중 하나가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에는 회전근개라는 4개의 힘줄이 있다. 이것이 미세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것이 만성 어깨 관절통의 원인 중 하나다. 흔히 운동 후 어깨가 아프고 굳으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 중 상당수가 회전근개 손상이나 파열 때문이다. 젊을 때 건강한 힘줄은 큰 힘을 가해야 끊어질 수 있지만, 나이가 들고 약해진 힘줄은 일상생활의 가벼운 힘에도 쉽게 끊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 인대와 힘줄,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중한 운동이나 골프 스윙을 하다 보면 회전근개 힘줄이 파열될 수 있다. 어깨의 힘줄에 손상이 있으면 팔을 들 수 없고, 특히 밤에 어깨가 아파서 잠을 깨는 경우가 많다. 음료수 캔을 손으로 잡고, 엄지가 땅을 향하게 팔을 돌린 후 들어 보아서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일단 회전근개 질환 및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굳은 관절을 풀고, 회전근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약해진 근육을 튼튼히 해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개월 동안 꾸준한 물리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회전근개 상태를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받은 후, 관절 내시경수술 등이 필요하다. 이 밖에 겨울철 운동 중에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 손목 골절과 연골 손상이다. 골절은 방사선 사진으로 쉽게 진단되며, 뼈를 맞추고 석고로 고정하면 잘 치료된다. 손목 관절 속 삼각연골은 연골 손상이 가장 흔한 부위로, 이곳을 다치면 방사선 검사에 나오지도 않으면서 손목을 움직일 때 거북하고 문을 밀기가 힘들거나 손을 돌리면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는 관절 내시경 수술로 찢어진 연골을 봉합하는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박태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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