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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 에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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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남 댓글 0건 조회 3,486회 작성일 07-08-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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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린날 그리 멀지 않아도 스스로 아득한데 모든게 그리움되어 가슴에 쌓이네, 연실에 손마디 찢어지는줄도 잊고 겨울 언덕에올라 북풍에 눈보라 맞으며 방패연 가오리연 날리던 시절 검정고무신 신고 굴렁쇠 굴리고 딱지치고 제기차고 구슬치기 하며 논빼미에 얼음얼면 대나무 스키타기 신나던시절 빨가벗고 영산강에 조개줍고 멱감던 시절이 모든게 그리움되어 가슴에 쌓이네 삐기 뽑아먹고 찔레순 꺽어먹고 시누대에 종이씹고 팽나무 열매총 쏘며 달리던시절 추억은 새록새록 옛날로 가는데   시간은 지나고 지나 스스로 아득한데 가버린날 그리 멀지 않아도... 모든게 그리움되어 가슴에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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