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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기분좋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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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남 댓글 0건 조회 5,236회 작성일 05-04-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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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꽃배 시합장 가는길에 함초롬히 머금은 매화꽃 망울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하룻밤사이 아니, 한소큼 쏟아지던 빗방울맞고 봄바람 살랑 몇번 가슴에 안으며 이제 벛꽃과 매화,배꽃도 만개하여 흔들흔들 어지럼증 일으키도록 유혹하게 되겠지요. 푸르게 솟아오르는 어린풀잎들이 새삼 더 예쁘게 보이는것은 내고향 영산포, 그곳을 찾아 이순이 지난 지금에도 고향길 시합장 찾아 그리운 어린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의식할수 있다는 작은 기대감도 한몫  차지하고 있었겟지요. 지금은 어떤 다툼도 없고 일상을 관조할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합장을 향해 나주로 가는길은 내 생에서 무척이나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그 눈을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움은 내인생을 더욱 풍요로운 마음으로 들어갈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 장대비로 순연된 배꽃부 경기때는 봄의 향기가 더욱 짙어 지겠지요. 그러나 테니스의 꽃은 여전히 어제와 오늘 치뤄진 신인들의 잔치가 아닐까 합니다. 참가하여주신 동호인 여러분들, 친절과 노고로 이 대회를 치루느라 수고하신 회장님이하 임원님들께 함께 무한 치하를 드립니다. 이번 토요일에 있을 배꽃부경기는 더욱 수준높은 행사가 될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 보람있는 하루가 되길바라며 많은 동호인 여러분들께도 금년 모든 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기를 바랍니다. 굵은 빗소리와 시와 음악들.. 그속에 머무는 순간이 그렇게 행복하게 느껴지는날도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 할수있게되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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