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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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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이수 댓글 0건 조회 5,099회 작성일 04-07-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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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2남으로 목포에 중2와 초등5학년을 둔 학부모로서 늘~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본지가 오래됐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7월 셌째주 토,일요일을 택하여 1박2일로 가족 여행을 신안군에 위치한 대광 해수욕장으로 출발... 지도읍의 선창작까지 가는 도중에 아빠의 훈시가 시작되었다.. "물놀이 할때~~~ " 부터 시작하여... "인명을 구조할때는 어떻게~~~~" "아빠는 말이야... 귀신 잡는 해병으로서~~~" 이런 얘기하는 나도 약간의 오버 액션을 취하며... 하여튼 바다에서의 주의 사항을 확실하게 주지시키는 동안, 어느덧 선착장에 도착하여 아름다운 산하.. 신안군의 섬들을 두눈으로 확인하며 깨끗한 청정해역에서 해수욕을 할수있다는... 또한 이번 가족여행으로 그동안 대화의 부족으로 인한 아빠의 체면을 세워야겠다는 다구진 마음으로 우리 가족여행은 대광 해수욕장에서 깊어만 갔다.. DSC_6184_copy.jpg 이튼날... 아침을 하고... 해수욕을 하는 아이들의 추억을 담기위하여 아빠로서의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사진 찍기를 열심히 하며.... 아이들이 갖고 놀던  고무튜브 여러개가 밀려가는 파도와 바람으로 먼~~ 바다쪽으로 사라져 가고있을때... DSC_633535.jpg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그를 지켜보며 흐뭇해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한달에 한번은 가족 여행을 가야 겠구나하고... 몇번을 다짐하는데.... 하얀 모자에 고무 튜브를 타고  육지쪽을 향하고 있는듯... 또는 바다쪽을 향한듯.... 언뜻 보기에는 장난을 하는듯 보였으며... 아이가 아닌 어른일거란 생각으로..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누구나 그러듯이 저또한 우리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으며.. 사진을 찍기위한 연출도 아이들에게 요구하며.. 즐겁운 시간을 만끽하는 가운데.... 자꾸 시선이 햐얀 모자를 쓴... 모습이 저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이미....멀리...밀려가는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위에 시선을 끌기위해 큰 소리로 아이에 부모를 외쳐대며... 중2학년인 아들에게 구조대 사무실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해수욕장의 중앙에 위치한 곳에 가서 신고를 하라하고.... 고개를 돌려 그하얀 모자의 주인공을 찾는 사람이나 친구나...등등 ... 아무도 없지 않는가... 그리고.. 햐얀 모자를 향하여 소리를 지르며... 빨리 나오라고 소리만 지르는데... 햐얀 모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슬며시 등을 돌려 바다쪽을 향하였다... 저와 같이 햐얀 모자를 바라보던 분들도 발만 동동 구르며... 그저 안타까워하며.... 고무 보트로 물놀이하던 가족들도... 너무 멀어 자신 없어 포기하고.... 모두가  바라볼뿐...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엔 없었는데... 그때.. 초등하교 다니는 아들녀석..... "아빠!!!! 귀신 잡는 해병이니까...아빠가 구조하면 안되????" 아불싸!! 이걸 어떻게 변명을 하나???? 지금은 과체중으로인한 체력저하현상으로 인명을 구조할수 없지만... 구조대에 사람을 보냈으니.. 기다리자고.. 변명하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고.. 햐얀 모자는 우리에게서 자꾸만 멀어져 가고있는 순간.... 일행인듯한 한 사람이..... 옷을 급히 벗어던지고는  단숨에 헤엄쳐가는데.. 너무 멀다는 느낌이 자꾸드는....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70여미터 거리는 족히 된거 같아... 고무 보트를 타고있는 분에게 소리를 지르며.. 인명을 구조하는 분 가까이 접근해 줄것을 요구 하였으나... 상황은 이미 겁부터 덜컥 났는지... 더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한참을 헤엄치던 분이 가까이 접근을 하자 잠시 멈추고는... 무엇인가 살피는듯하더니... 뒷쪽으로가더니... 고무 튜브를 붙잡고는.. 우리를 향하여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데... 그 분의 표정으로는 힘이들어보이며.... 썰물에다가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쪽을 향하고 있으니.. 힘을 다한 그 분이 육지까지 나오는 시각.... DSC_635151.jpg 구조대가..아니 경찰이 도착했는데.... 복장을 보니...구조대라기 보다는 ...... 아무것도 할수 없는 오히려 구조를 해줘야하는 한심한 복장... 구조할수 있는 수영복 차림이아닌 긴팔 옷에 긴 바지에.. 구명 쪼끼까지.... 그렇지만 그들의 생명도 소중하니 뭐라할수도 없고... 구조대도 그분의 구출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그 분의 구조가 가까워지고있을때.... 그 햐얀 모자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2~3학년인듯 싶었다.. 그리고 모래 사장에 닿았을때.... 벌러덩 큰대자로 누워 버린다... 그분은 한동안 말이 없었으며... 그런데... 구조된 그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그분 곁으로 달려 가더니.. 연거푸.... "아빠!!! 괜찮아!!!아빠!!! 괜찮아!!!"하고 있는데... DSC_633434.jpg 구조대인지 경찰인지 두경찰은 그분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그 아이를 데리고 부모를 찾으러 가고 있을때....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은 한결같이 " 자기 아이도 아니면서.. 구조하다가 죽으면..어쩔려고.....쯧~~쯧~~~"한마디씩 던지는 가운데... 조금 기운을 차린 그분은..이런 말들에  전혀 기울이지 않으면서... "부모님들은 해수욕장에 오시면 아이들의 물놀이에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않되며...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당황하지말고 구조대에 신고를 하고... 본인이 직접 구조에 나설경우.. 여러 사람의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조난자에 접근할때가 가장 겁이나고 잘못하면 두사람모두가 익사될수있으니.. 필히.. 구조하러왔으니 안심을 시키고.. 그리고 침착하게 뒤쪽으로 가서 붙잡고.. 서서히 헤엄쳐 나오면 된다고.. 현장 실전 교육을 시켜준.. 전남 교육청에 근무하신다는.. 임정식님께 감사드리며.... 목숨을 걸고 구조한 임정식님에게 그어린이의 부모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신...저희들과.... 주변에서 그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 올리며... 지금도 그상황에서 가족이 아닌 이상은 그저 신고하거나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다시한번 감사드리는것은 ...... 인명을 구조하고도  그부모가 감사하다는 말한마디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본인의 목숨을 담보로 구조해주신 임정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아드님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증거로 올리는 것이며....... 내내 건강하시고... 두루 가정도 행복하시길.... 추신.... 해수욕장을 관리하시는 분들께.... 엄청나게 큰 해수욕장에 구명 보트한대라도 있으면 좋겠고... 수시로 순찰을 해야하지 않나요???? 한강다리에서 죽으려고 뛰어드는 너어엄들  구조할라하지 말고.... 이렇게 아름다운 섬을 찾는 광관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하는 바램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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