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GjTennis 댓글 0건 조회 3,175회 작성일 05-12-21 10:37

본문

dongja_bosar79_52.jpg 2.gif ++ 지나치게 고상하게 행동하지 말라 ++ 산의 높고 험한 때에는 나무가 없으나 계곡에는 초목이 무성하고 물결이 센 여울에는 고기가 없으나 고요하고 깊게 고인 연못에는 물고기와 자라가 모여든다. 그러므로 군자는 너무 지나치게 고상한 행실과 조급한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 dongja_bosar79_1.jpg 3.gif 전국시대 초나라의 대부였던 굴원은 왕에게 많은 간언을 하였으나 오히려 왕의 미움을 사 귀향을 가게 되었다. 본래 타고난 성품이 고결하였던 굴원은 평소 세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한 가지 흠이 있었다. dongja_bosar79_2.jpg 4.gif 굴원이 귀양지로 가는 도중에 한 어부가 굴원을 알아보고 이렇게 물었다. 나리의 이름은 천하에 자자한데 어쩌다 이렇게 되셨습니까? 어부의 말을 들은 굴원은 깊은 한숨을 쉬더니 세상사를 모두 체념한 듯 먼 하늘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dongja_bosar79_3.jpg 1.gif 혼탁한 세상에 나 혼자만 맑고 모두가 술 취한 자리에서 나 혼자만 멀쩡하여 이리 된 것이오 원의 말을 들은 어부는 노를 저어 어디론가 떠나며 이렇게 노래했다. dongja_bosar79_5.jpg 5.gif 무릇, 성인은 세상을 따라간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혼탁하면 거기에 물드는 척도 해야하고 사람들이 모두 술에 취했으면 나 또한 취한 척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dongja_bosar79_6.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